"몇년이 지나면 현풍 들판이 영남권 첨단 산업벨트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13일 기공식을 갖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사업단을 책임지고 있는 토지공사 김복식 단장(51)은"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 10년만에 시작된 만큼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면 및 유가면 일대 726만여㎡ 에 조성하는 대구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김 단장은 "구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88고속도로 및 국도 5호선이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함께 낙동강, 비슬산 등 천혜의 자연 환경까지 갖춰 연구단지로서는 전국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수목원과 테크노폴리스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진입도로(12.6㎞)가 개통되면, 도심과 테크노폴리스간의 접근성이 높아져 기업유치가 활발해질 것이란 것이 김 단장의 설명.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용지 285만여㎡와 공공시설용지 270만여㎡, 주거용지 116만여㎡, 상업용지 12만여㎡ 등으로 구성되며 2012년 준공 예정으로 있다.
김 단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비롯해 대구국립과학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경북대·계명대 부설 연구기관이 입주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첨단업종이 유치될 경우 2015년쯤에는 인구 5만명의 첨단 복합신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노폴리스가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토지보상비 1조원과 건설공사비로만 3조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산업단지 조성이 끝난 뒤 300개 업체가 입주하면 생산유발 효과가 연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 단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상생발전의 실질적 모델이며 지난해 5월 지정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첫발을 내딛는 사업"이라며 "빈틈 없는 사업추진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청, 대구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민간 투자 확보 및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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