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뺏긴 '신라 이사부'…5월15일 개최

입력 2009-03-13 09:53:08

우산국 정벌로 현재의 울릉도와 독도를 신라에 복속시키며 해양개척의 꿈을 키웠던 신라장군 이사부(異斯夫)의 업적을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이사부 대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강릉시 강동면 안인항과 등명낙가사 일원에서 '하슬라 군주 이사부, 안인에 꽃이 피다!'란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이사부가 활동한 512년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스토리텔링화 한 대규모 무사극 공연과 6개월 간 촬영한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비롯, 이사부 상징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스토리 보드 전시, 단편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 밖에 국방부와 국토해양부·문화재청 등의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이 참가해 이사부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는 세미나가 등명낙가사에서 개최된다.

이사부 장군은 1천500여년 전 신라 실직주(삼척)와 하슬라주(강릉)의 군주로 있으면서 나무로 만든 사자를 배에 싣고 가 "항복하지 않으면 맹수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해 우산국을 신라에 복속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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