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니 안심, 비교하니 만족
인터넷 쇼핑몰로 물품을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생협 오프라인 매장도 많다. 전국 체인망을 가진 상업적 목적의 초록마을, 올가를 비롯해 대구에 본거지를 둔 푸른평화생협, 한살림 대구 매장 등 생협매장도 있다. 이밖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곰네들장터, 땅살림생명살림 매장 등도 있다. 하지만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뒤떨어진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곰네들장터 서재학 대표는 "대구는 보수적인 기질이 강해서인지,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는 인식이 아직 더 강한 것 같다"면서 "멜라민 파동 이후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흐름에 비해 유기농 매장 등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과는 달리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채소, 과일 등 농산물을 매장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 푸른평화생협
1990년 푸른평화운동으로 시작된 푸른평화생협(www.ecopeace.or.kr)은 현재 2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중심 생협이다. '지구살리기 환경운동'으로 시작한 만큼 환경에 대한 세미나 및 모임이 활발하게 열리는 편. 매년 여러 차례 농촌 생산지를 방문해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700여종의 물품을 갖추고 있으며 질그릇'무쇠그릇 등 식기류도 구입할 수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제3세계 물품들과 액세서리까지 갖춘 것이 특징.
출자금은 3만원 이상이며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지만 조합원 위주로 이뤄진다. 매장은 대구에 7개가 있다. 상인매장(053-636-3590), 성서매장(053-583-8018), 지산매장(053-782-3379), 고산생명공동체(053-794-4021), 경산 산처럼매장(053-813-4021), 대구교육청 부근 자연주의산처럼(053-753-3921), 동구 동호동 보리피리&물류센터(053-962-3304)이다.
▶ 초록마을
초록마을 (www.hanifood.co.kr)은 대구에 4개의 매장이 있다. 전국 200여개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1천300여종의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체계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이 특징.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 인증 외에 자체적으로 농산물 잔류 농약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관련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미생물 검사와 중금속 검사도 추가로 실시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가공식품도 자극적으로 달거나 짜고 맵지 않은 것이 특징. 유기농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로 진출하기도 했다. 칠곡점(053-312-6289), 송현점(053-622-6234), 시지점(053-793-6203), 수성점(053-752-6209)이 있다.
▶ 올가
풀무원 계열사 내추럴하우스오가닉(www.orga.co.kr)에서 운영'관리한다. 과일'채소'유제품'가공식품 등 유기농 제품뿐만 아니라 비타민 등 건강식품도 취급하는 게 특징.
올가동물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2천여점이 넘는 세계 각국의 상품을 갖춰놓아 유기농 생리대 등 다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없는 제품들이 많다. 주로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는데, 동아백화점 수성점'강북점'구미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포항점 등에 입점해있다.
▶ 곰네들장터
'로컬푸드'를 지향하면서 지난 1월 범어네거리 부근에 문을 열었다. 이 때문에 상주'영주와 경남 함안 등 인근의 유기농 재배 공동체를 찾아 물품을 들여오고 있다. 생명의 공동체, 맷돌공동체 등 판로를 찾고 있던 생산자들과 깨끗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문연 지 2개월도 안 됐지만 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600여가지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각종 산지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53-754-5551.
▶ 땅살림 생명살림
2003년 설립됐다. 친환경 유기농산물, 국내산 원료의 가공식품, 자연 화장품, 무공해세제 등을 갖춘 친환경 매장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오랫동안 묵묵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온 생산자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 본점(053-472-9355)을 비롯해 범어점(053-744-9060), 수성점(053-755-7066), 황금점(053-761-3636) 등을 두고 있다.
▶ 한살림
가입 회원들은 인터넷 외에도 매장에서 직접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지'신매매장(053-792-5633)은 수성구 시지 신매시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한살림 회원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꾸준히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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