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 직업' 11일~12일 오후 10시 40분
길도 없는 험한 산 속을 헤치며 조난객을 수색하는 구조견, 군의 보안과 안전을 지키는 군견, 마약청정국을 지키는 마약 탐지견. 사람보다도 더 특수한 임무를 맡은 이 개들은 사람보다 약 1만배 이상 발달한 후각과 40배 이상 발달한 청각을 자랑한다. EBS '극한 직업'은 1, 2부로 나눠 특수견들의 세계와 이들을 훈련시키고 함께 현장에 투입되는 훈련사들의 세계를 다뤘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나무에 매달린 채 축 늘어져 있는 사람이 있다. 얼마 후, 그를 발견하고 한 마리의 개가 짖는데. 바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다 나무에 걸린 상황을 연출하는 119구조대의 구조견 훈련 현장. 특수견 훈련은 구조 상황을 그대로 재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사의 일과는 견사 청소부터 시작된다. 견사를 청소하고, 배설물을 처리하며, 소독까지 해야 한다.
중앙 119구조대는 훈련된 공인견이 실제 활동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구조견을 첨단 구조장비로 지정해 놓고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오후 훈련을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려는 순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철마산에서 조난 당한 등산객의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긴급히 헬기에 올라 현장에 출동하는 구조견과 훈련사. 길도 없는 험한 산 속을 헤치며 구조견과 훈련사는 수색에 들어간다. 군의 보안과 안전을 지키는 군견에게도 당연히 훈련사가 있다. 사나운 군견을 관리하고 훈련 과정에선 군견을 자극하는 적의 역할까지 맡는다. 흥분한 군견이 공격할 수 있도록 도발시켜야 하는 극한 상황. 방호복이 없으면 뼈가 부서지고 살점이 뜯길 수도 있다.
무서운 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충남의 한 정신병원에서 펼쳐진 특별한 공연. 주인공은 각종 묘기를 부리는 귀여운 개들, 바로 치료견이다. 환자들의 지친 마음에 웃음과 희망을 주는 치료견의 대활약과 함께 이들을 훈련시키느라 온 몸이 상처 투성이가 된 훈련사의 애환을 들여다본다. 마약청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이면에는 마약 탐지견과 관세청 소속 훈련사가 있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의 훈련센터에서는 필로폰과 대마 등 7가지 종류의 실제 마약을 이용해 탐지견이 마약 냄새를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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