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한나라당 대구시당 이달희 사무처장

입력 2009-03-11 06:00:00

한나라당 대구광역시당 이달희 사무처장은 찾아가는 자원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착하고 겸손한 그녀의 성품에 어울리게 그녀는 항상 낮은 자세로 이웃을 위해 봉사에 앞장 선다. 그러면서도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맡을 때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

(사)자연보호중앙회 전국연수회 때 600여명의 중앙회 임원이 모인 자리에서 사회(司會)를 전문아나운서 못지않게 훌륭하게 봤다. 훌륭한 사회는 목소리나 억양도 아름다워야겠지만 주위를 잘 살피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대구시 자연보호회 부회장으로서 편집위원장을 맡아 '자연사랑'이란 계간 잡지를 훌륭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기획, 독자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게 하는 글 솜씨, 필요한 재원 조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썩 잘해내고 있다.

위의 한두가지 예만 보더라도 그녀는 겸손할 뿐만 아니라 강한 카리스마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그녀를 겸손의 카리스마라고 칭하고 싶다.

어느 정치판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상대방보다 한발 더 앞서가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정치판에서 한번 기회가 왔을 때 양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 사무처장에게는 그런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녀의 은사가 "누구든 이달희를 나쁘게 이야기한다면 바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고 했을 정도로 착하게 살고 싶어하는 그녀에게는 그런 경쟁의식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좀 더 크게 생각해보면 이 사무처장의 양보와 겸손한 자세는 우리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도 오히려 훌륭한 처세술이 될 것이다.

현명한 자는 오히려 확실한 기회가 올 때까지는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잠자는 용은 움직이지 않는다(潛龍勿用)'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승천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물속에서 조용히 기다린다는 뜻이다. 옛말에 '평생 동안 길을 양보해도 백보에 달하지 않는다(終身讓路 不往百步)'는 말도 있다. 언제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낮은 자세로 묵묵히 일하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미담이 될 것이다. 이재윤 덕영치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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