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이 본인 적립 금액의 두 배를 받을 수 있는 적립 통장 제도가 도입된다.
대구 달서구는 매월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빈곤층과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본인이 적립한 만큼의 금액을 후원자가 적립해주는 '행복나눔통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이 매월 5만~10만원씩 3~5년간 저축하면 후원자가 '1대1 매칭펀드'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형태다. 만기 때 자신이 저축한 금액의 2배를 받게 된다. 가령 10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하면 원금은 360만원이지만 실제로는 720만원과 3년간 4.2%의 이자를 받게 된다. 경제자립형은 월 10만원, 자녀교육형은 월 5만~10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 가입자가 중도 해약하거나 3회 이상 납입하지 않을 경우, 달서구 외 지역으로 이주를 할 경우에는 본인 적립금과 이자만 돌려준다. 올해 말까지 30가구를 우선 모집하고, 내년까지 70가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생활을 통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의지를 키워주고 저소득층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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