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카 굳히기' 김천의 파워 스매싱

입력 2009-03-10 06:00:00

국제규격 실내 테니스장 건립 추가!

▲ 김천시가 국내 최대의 테니스 메카를 꿈꾸고 있다. 사진은 김천테니스장. 김천시 제공
▲ 김천시가 국내 최대의 테니스 메카를 꿈꾸고 있다. 사진은 김천테니스장.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국내 최대의 '테니스 메카'를 꿈꾸고 있다.

전국 최고수준의 테니스장 20면을 갖추고 있는 김천시는 올해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4면의 국제 규격 실내 테니스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6월 착공될 이 테니스장은 지상 2층(면적 4300㎡)에 관람석·웨이트 트레이닝실·휴게실·심판실·샤워실 등 최첨단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올해만해도 국내에서 열리는 30여개의 국제·전국대회 가운데 12개를 유치해 놓고 있다. 4월에 열리는 ITF 김천 국제남여테니스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테니스대회, 한국테니스 선수권대회, 전국종별대회 등이다.

특히 올해 대회 가운데 ITF-JSM 국제 여자프로서키트 대회 등 5개 대회는 테니스전문학원인 ㈜JSM이 경비를 들여 개최한다. 지난해 2월 JSM과 테니스 꿈나무 육성 등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한 MOU(양해각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JSM은 김천시와 협약 후 본사를 서울에서 김천으로 옮겨 연중 테니스 훈련팀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테니스장 경우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지만 야외 경기장이라 겨울철에는 훈련팀이나 각종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는데 올해 말 전천후 국제규격의 실내테니스장이 완공되면 테니스의 중심 도시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은 스포츠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도시로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실내테니스장 건립은 스포츠 도시인 김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에서는 지난해 테니스, 농구, 수영, 육상 등 26개 종목에 걸쳐 국내외 국가대표팀 등 70여개 팀이 전지훈련을 가졌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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