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2년간 경기부양을 위해 800조원(4조위안)을 쏟아 붓기로 함에 따라 지역 업체들이 세기적인 불황의 탈출구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연구실 곽종무·김혜진 연구원은 9일 'CEO브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가 2009~2010년 800조원을 투입,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업체들이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대 중국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2008년 하반기부터 급감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9%와 -41.3%를 기록했다는 것.
중국 정부는 2008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과열억제 정책에서 경기부양 정책으로 선회, 이자율 인하와 함께 각종 재정확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보팔(保八)' 정책을 통해 실업률 증가 및 사회혼란 방지를 위한 최저 성장률인 GDP 8% 증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재정투자를 통해 인프라·건설부문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재정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은 중국 농촌 인프라 건설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유리한 환율구조를 이용해 지역 내에 중국자본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두 연구원은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대구경북지역이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서의 특성을 알려 중국 농촌 인프라 건설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기업들의 중국 내 인프라 건설사업 참여시 행정적 지원 및 금융지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대구, 포항, 구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중국기업 전용단지를 조성하거나, 중국의 '해외경제협력단지'등 중국 자본유치에 적극 힘써야 한다는 것,
두 연구원은 "중국 서부 내륙의 내수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전자, 가전 등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은 물론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섬유산업, 안경(테)산업 등 생필품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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