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9월 말까지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절약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이고 실적에 따라 점수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시는 24일까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할 시민 3천명을 선착순 모집해 시범기간의 전기사용량과 최근 2년간의 전기사용량을 비교해, 줄인 만큼 포인트를 적립, 쓰레기종량제봉투·교통카드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구미시 홍윤헌 환경위생과장은 "전기 1㎾h를 줄일 때마다 42.4점을 적립해 1점당 50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이번 사업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시민실천운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 출범식을 갖고 지역실정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