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무원교육원 변신…독도사랑 과정 등 신설

입력 2009-03-06 06:00:00

▲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이 16억원을 들여 시설을 단장, 올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대책 과정 강의 모습. 경북도 공무원교육원 제공
▲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이 16억원을 들여 시설을 단장, 올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대책 과정 강의 모습. 경북도 공무원교육원 제공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경북도는 교육생 편의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6억원을 투입, 40년 이상 된 건물을 새로 단장하는 등 공무원교육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강당과 강의실, 생활관, 식당 등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교육생 휴게실 등 휴식공간을 대폭 확충한 것.

평소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강당 내부와 무대 등을 말끔히 단장했고 말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강당 음향시설도 교체했다. 교육생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던 숙소 생활관도 1억원을 들여 휴게실과 샤워실을 설치하는 등 새로 단장했다.

무엇보다 교육원 정문에 아치를 설치하고 건물 외벽을 밝은 색으로 도색해 기존의 우중충한 이미지를 바꿨다.

경북도는 또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를 '교육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도와 시군 공무원들의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108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글로벌·녹색성장 시대 등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도정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백두대간·낙동강 프로젝트 ▷독도사랑 과정 등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전문인력(강사풀)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우수강사 초빙을 위해 1회 강의에 최대 10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공무원을 처음 시작하는 신규임용자과정에는 백두대간과 낙동강 40㎞를 2박 3일에 걸쳐 도보로 탐방하는 '극기체험' 교육도 마련했다.

경북도 오양근 공무원교육원장은 "김관용 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방치되다시피한 교육원 환경을 대거 개선했다"며 "교육원이 전문인재 양성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