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풀어봅시다]왕성한 섹스는 장수비결

입력 2009-03-05 10:59:38

도교의 '불로장생' 편에 남녀간 성행위를 "성은 인간에게 무한한 창조 에너지를 제공하고, 그 기가 새 생명을 탄생케 하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써 있다. 속설에 불과했던 옛 성전들의 내용이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점을 현대 과학이 밝혀내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씩 성생활을 할 경우 7천500칼로리가 소모되며, 이는 1년에 120km를 달리는 셈이어서 육체에 활력을 주게 된다. 즉 섹스를 자주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이론이 나올 만하다. 성생활은 체내 세포의 산소량을 증가시키고 각 기관 조직의 기능을 최대로 활성화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동맥경화를 지연시킨다. 정기적인 성생활을 하면 노화를 지연시키는 각종 호르몬이 증가하고, 심장병 골다공증이 예방된다.

반면 섹스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 결핍이 초래돼 체내의 면역 기능이 저하, 암 유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설도 있다.

오늘날 독신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젊은이들이 취직을 하지 못해 가정을 꾸리기가 어려워서인지, 아니면 사교육비 때문에 자녀를 부양하는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인지 독신으로 지내려는 사회풍조가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의 관점에서 혼자 산다는 것이 상당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인간의 귀중한 몸은 본능에 따라 움직여야 자연스러워진다. 즉 식욕'성욕과 수면욕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이를 거역하면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질병이라는 이름의 불청객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랫동안 독신으로 지내며 섹스만은 독단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단호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속단하면 위대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게 되는 셈이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독신자의 평균 수명은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 낮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정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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