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 품목인 부츠는 보온과 패션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종류가 다양한 만큼 관리법이 만만치 않다. 진정한 '슈즈 홀릭'으로 거듭나는 비법을 살펴봤다. 철두철미한 관리가 스타일 연출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앵글 부츠와 부티 슈즈
발목을 감싸는 앵글 부츠와 발등이 덮인 펌프스 스타일의 부티 슈즈(bootie shoes:일명 구두형 부츠)는 최근 복고 유행으로 급부상한 품목이다. 부티 슈즈는 플랫폼 슈즈의 특성을 차용해 앞굽과 뒷굽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다. 발등을 감싸는 데다 앞굽이 있어 발이 붇기도 한다. 앵글 부츠 역시 발 뒤꿈치와 복숭아뼈에 '영광의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구매 전 발볼과 발등의 높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운동화나 일반 구두와 달리 발목과 발등을 감싸기 때문에 평소보다 여유있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
관리 역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앵글 부츠와 부티 슈즈는 롱 부츠에 비해 통풍이 잘 된다는 착각으로 실내에서도 장시간 신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신발 속 습기로 인해 가죽 염료가 배출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스타킹과 양말 등이 염색돼 다시 신지 못하는 낭패를 보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발에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거나 신발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하루쯤 말려두는 것이 좋다.
◆롱 부츠(Long boots)
롱 부츠는 스웨이드나 가죽 등 재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엔 스키니 진(몸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이 유행하면서 부츠까지 타이트한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롱 부츠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모형 변형 방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습기 때문에 가죽이나 스웨이드 재질의 변형이 올뿐만 아니라 부츠 모양이 고정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하면 가죽에 흠이 생기기 쉽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문지를 말아 부츠에 꽂는 것이다. 습기 제거뿐만 아니라 모양도 쉽게 고정할 수 있다. 원두커피 찌꺼기와 녹차 티백을 함께 넣어 두면 발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최근엔 부츠 키퍼가 출시, 다용도로 쓰이고 있다. 부츠의 길이와 두께에 알맞은 두툼한 소재로 끝엔 방향제가 들어있어 냄새 제거까지 할 수 있다. 롱 부츠 디자인에 맞는 부츠 키퍼를 구입해 사용하면 보관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