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성의 심볼을 음경이라고 말하지만 의학적으로는 고환이 남성 생식기의 중추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성선(性線)이다. 자신이 왜 남자인지를 가장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기관이지만 대부분은 이게 왜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간다. 일반적으로 고환이 커야만 그 기능이 왕성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많다. 음경왜소 콤플렉스가 있듯이 간혹 '바보같이 불알만 크다 '는 질투어린 농담처럼 거대 고환에 대한 열망도 남성 사이에서는 만만치 않다.
정상 범위라면 고환의 대소와 남성 호르몬의 과다와는 평행적 관련성이 없다. 따라서 고환의 대소와 성교 빈도와도 상관관계가 없다. 정상인의 고환은 작은 달걀 모양으로 10mg 내외가 되며, 좌측이 우측보다 좀 낮게 위치한다. 이것은 같은 높이에 있으면 서로 충돌되기 때문에 그 불편을 막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가 아닌 가 싶다. 또 고환은 정자 생산을 완수해야 하는데 체온보다 3,4도 낮은 저항온 상태라야 한다. 따라서 출생 시 뱃속에서 음낭 내로 고환이 빠져나오도록 하였으며, 내려오지 않으면 잠복 고환이라고 해서 1살 이내에 수술로 내려 줘야한다. 고환은 특수 주머니인 음낭 속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공격에서 쉽게 피할 수 있어 뱃속에 고정된 장기에 비해 외상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이 고환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정상 발육, 22세까지는 성숙이 완성된다. 그 후엔 다소 감퇴 되지만 70세 이후까지도 기능이 지속된다. 고환의 정상 크기는 우리나라 남성은 평균 19ml이고 서양인은 평균 24ml로 좀 더 크다. 고환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 크기를 재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성생식 기능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고환이 중요한 이유는 정자를 생산하여 종족보존의 본능을 달성케 하고, 남성 호르몬 분비로 2차 성징은 물론 성교 등 남성 구실을 완수하게 하기 때문이다.
고환의 경도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점차 쭈글쭈글하고 유연해져서 자연히 그 크기가 위축·감소되기 마련이다. 이에 비례해 성교 횟수도 줄어든다. 그래서 자기의 고환 크기가 어느 정도 가야 정상이고 건강한 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마치 자기 나이를 모르는 사람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즉 크기가 10ml 이하인데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나 25ml 이상으로 크면 클수록 정력이 왕성하리라고 생각하는 것 모두가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박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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