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한국뇌연구원 유치 총력전

입력 2009-02-26 09:17:07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원장 이인선)은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경북대병원(병원장 조영래),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정철호), 대구가톨릭대병원(병원장 김봉일), 영남대병원(병원장 신동구)과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구원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뇌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세계 일류의 뇌융합 연구중심기관 구축과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3천786억원을 투입해 부지 9만4천㎡, 건물 3만3천㎡, 인력 200여명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대전시와 인천시가 지자체, 대학, 병원, 산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뇌연구원 유치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DGIST는 지난 13일 대구시·경북도·포항시·포스텍 등 4개 기관과 한국뇌연구원 공동유치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지역대학 병원들과의 MOU 체결을 통해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유치 준비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지역의 4개 대학 병원들은 뇌의학 연구센터와 같은 뇌의학 기초 및 임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DGIST의 IT 핵심기술과 연계시켜 뇌융합공학 상용화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뇌과학분야 산업화와도 연계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DGIST는 3월 뇌융합연구분야의 중국 상하이 신경과학연구소, 일본 이화학연구소(BSI)와 같은 세계 유명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협약을 맺고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DGIST 이인선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및 해외 선진 뇌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 같은 협력관계를 한국뇌연구원 유치뿐 아니라 DGIST 학위과정과 연계해 DGIST를 한국 뇌융합연구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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