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여제대혈을 해외로 반출, 이식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24일 "대만의 헬스뱅크로부터 지난해 7월 공여제대혈 이식 적합성 검사를 요청받아 병원 공여제대혈은행에 보관 중인 제대혈과 조직 적합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치해 24일 조혈모세포를 해외 반출하게 됐다"며 "국내 공여제대혈은행 중 해외 반출은 처음으로 25일 중국 난징에서 비혈연 간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식 환자는 중국의 16세 남성으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항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구파티마병원 공여제대혈은행에 보관 중이던 공여제대혈 1유니트로 이식을 받게 된다.
대구파티마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여제대혈 해외 반출로 향후 '메디시티 대구' 이미지 구축 및 프로젝트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여제대혈은 본인이나 가족의 제대혈이 아니어서 맞는 제대혈을 찾기가 어렵지만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이자 선물"이라고 말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공여제대혈은행은 2004년 6월 개원 후 현재 1천여건의 공여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제대혈은 태반과 탯줄에 있는 혈액으로,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공여제대혈은 본인이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제대혈로, 비혈연 간 제대혈이식에 사용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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