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재조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상북도교육청은 도내 전 학교의 문제지와 답안을 수거해 일일이 점검하는 방식으로 전면 재조사를 한다.
도교육청은 23일 오후 23개 시·군교육청 학무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24일부터 각 학교로부터 문제지를 수거해 채점 오류나 성적 조작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특별점검단을 편성하기로 했다. 점검단은 초·중학교의 경우 지역교육청별로 장학사와 교감, 교사로 이뤄지고 고교는 시·군별 현장장학 위원장을 포함한 장학사와 교감, 교사로 구성된다.
재조사는 문제지와 답안, 담당 교사가 입력한 통계치가 일치하는지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초교의 경우 문제지 하나하나를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중·고교는 주관식 문제 채점 과정에서 OMR카드에 점수 표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평가 시험 실시 직후 중·고교의 객관식 답안은 경북교육연구원에서 일괄적으로 수거해 전산전문업체에 맡겼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별도로 지역교육청별 자체 감사는 물론 교과부와 교육청이 각각 감사팀을 꾸려 재조사 기간 동안 현장 점검도 일제히 펼칠 예정이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성환이 장학관은 "2, 3중으로 감사하는 체제를 갖췄기 때문에 이번 재조사 과정에서 철저하게 오류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도 점검단을 꾸려 전체 421개 학교를 대상으로 일괄 재점검에 나설 방침으로, 구체적인 방법은 조만간 대책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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