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수익률 짧게 가져가야

입력 2009-02-21 06:00:00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모두 1조2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투자가 역시 프로그램매도에 동참, 증시의 수급상황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

동유럽국가의 국가파산위험증가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에서의 안전자산선호, 최근 시중에 떠도는 3월 외환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재차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의 불안, 미국의 산업생산과 주택시장의 침체지속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움직임 등 역시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 판단된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시장베이시스의 악화로 인해 매수차익잔고의 청산과 함께 매도차익잔고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또 다른 수급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 주변환경이 악화, 시장의 초점이 불과 1주일 만에 박스권 상단부인 지수 1,200선 돌파여부에서 박스권 하단부인 1,080선 지지여부로 급선회하는 모습이다.

특히나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업종의 안정과 미 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구제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일정부분 이상을 현금을 유지하고 수익률을 짧게 가지면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시장은 늘 우리들의 생각대로 되지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가격이 있다면 시장이 존재할 수가 없다. 모두가 한방향을 외칠 때 시장은 이것을 비웃듯이 반등이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점에서도 늘 시장에 주시하면서 일정부분은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 시황전망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외국인 및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로 인해 박스권 하단으로 밀리는 중. 1,085 지지 여부가 중요하며 하향 이탈시 현금확보가 최대의 관건.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경제지표의 악화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증시는 6년래 최저치로 마감한 상태. 우리증시도 악화일로를 걷는 중. 위험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부장=환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상승은 힘들어 보인다. 상승폭의 50% 되돌림수준인 1,070과 직전저점인 1,100선이 지지되지 않으면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 없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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