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대, 각 대학이 개설한 평생교육원은 자기계발과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사회적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수강생들의 이목을 잡을 수 있는 특색있는 강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흥미롭고 대학의 개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그린 인테리어
녹색식물이 갖고 있는 미적 기능과 공기정화 능력을 활용, 삭막하기 쉬운 건물 내부를 부드럽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주거공간이나 사무실'공공건물'병원'호텔'백화점 등이 인테리어 대상이 될 수 있다. 식물의 기능적인 역할과 생리, 식물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디자인 기법들을 터득할 수 있다.
특히 실내에 효과적으로 식물을 배치할 수 있는 정원 만들기와 다양한 소품들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15주간 진행되며 수강료는 20만원(재료비 별도)이다.
대구가톨릭대 원예학과 농학박사이자 한국토피어리협회 디자이너, (사)한국꽃꽂이대경협회 라파회장으로 활동 중인 윤숙영씨 등이 강사로 나선다.
▷역사독서 논술지도사
역사와 관련된 독서 토론 및 논술을 지도하는 과정. 역사와 역사 논술의 개념, 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본 고전 문학, 역사신문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뗀석기와 농사, 청동기의 등장과 계급사회, 고조선 건국, 고구려의 발전과 멸망, 골품제로 본 신라사회, 발해 역사가 가지는 의미, 통일신라의 문화, 고려의 후삼국 통일과정, 조선의 성립과정, 구한말 위기와 대한제국, 남북한의 정치와 변화 등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역사 공부와 함께 현장실습도 한다.
강의는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역사논술 강사로 활동중인 강혜영씨 등이 한다.
목요일(오전 9시 30분~오후 1시 30분)과 토요일(오후 2~6시) 두개반을 12주간 개설한다. 수강료는 45만원.
한편 2009년 1학기 강의는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모집 정원이 안되면 폐강될 수도 있다. 053)526-3413.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가톨릭 전례꽃꽃이 전문가 과정 장정희 강사
# 예수님 복음 메세지 꽃으로 표현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난 강좌 중 하나가 바로 '가톨릭 전례꽃꽃이 전문가 과정'이다. '가톨릭전례꽃꽃이'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이에 대해 장정희(56'여'사진) 강사는 "예수님 생애에 맞춰 연간 전례(종교 예식)가 열리는데 전례에는 각각의 복음메세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복음 메세지를 꽃으로 표현하는 것이 전례꽃꽃이 입니다"고 설명했다.
전례꽃 작품은 전례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전례에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고 전례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전례꽃꽃이는 일반꽃꽃이와 달리 전례를 모르면 할 수가 없다. 교육과정에서 전례부터 가르치는 이유다.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반과정에서는 전례에 대한 이론을 주로 배우고 전례꽃꽃이는 기본 디자인 정도만 익힌다. 본격적인 전례꽃꽃이는 전문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1학기에 16주 수업이 이루어지며 일반과정 1년과 전문과정 1년 등 총 2년과정이다. 수강료는 학기당 35만원(실습비 별도). 전문과정은 일반과정 수료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수업은 일반과정의 경우 금요일 오후 1시 30분~5시 30분, 전문과정은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다.
한편 장정희 강사는 경북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한 뒤 대구가톨릭대 디자인대학원 플로랄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사)한국꽃꽃이협회 예정꽃예술중앙회 회장, 한국꽃예술학회 이사, 천주교 대구대교구 전례꽃꽃이 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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