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좋으면 처갓집 쇠말둑에 대고 절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좋으면'이란 성격의 원만함도 해당 되지만 성적인 만족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젊은 남녀들이 상대방을 구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항목 중에 '성실한 남자 또는 여자'가 있는데 여기서 '성실'이란 정신적인 성실 외에도 성적 성실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것 같다. 최근 중년 이후 부쩍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이혼 부부들은 겉으로는 십중팔구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지만 실제로 성적인 불만이 상당한 요소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본다.
그러면 나이가 들면서 성적인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이 있을까?
대화만이 유일한 방법 아닐까 싶다. 남편 또는 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서로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시도 및 대화가 필요하다. 특히 부부간 성적 문제는 서로가 솔직해야만 해결할 수 있고, 성적 행동으로 부부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방법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로가 의욕을 상실하고 예전과는 달리 나약한 모습을 보일 때에는 젊을 때 보다 더 많은 대화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부간 가장 강력한 성감대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마음이다. 갱년기 남성의 경우 성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생활이 갱년기 극복의 한 방법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 지속적인 성적 자극이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장기 금욕을 하면 회복불능의 성기능 장애나 노화촉진을 가져올 수 있다.
갱년기 때의 식사는 과식을 피하고 과일·채소·생선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론 고지방 식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은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고기를 극단적으로 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갱년기 극복에 도움되는 음식은 아연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생귤·인산·은행, 그리고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이다. 포도주나 소량의 알코올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갱년기 장애 극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정희창 영남대학병원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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