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선 외곽세력 '녹색성장' 지원나서

입력 2009-02-19 09:37:48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 세력인 '선진국민연대'가 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을 지원하는 정책 홍보에 나섰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18일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녹색성장, 사회 통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선진국민연대가 조직을 재정비해 발족한 싱크탱크다. 그래선가 이날 행사장에는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박영준 국무차장과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초대 이사장인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또 한나라당 김성태, 조진래 의원 등 선진국민연대 활동을 한 의원과 이명규, 김광림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국무차장은 축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를 만드는데 선진국민연대가 역할을 했고, 정책을 뒷받침해 성공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앞장서자는 취지로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녹색성장 국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도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을 뽑은 만큼 이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데올로기를 탈피해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고, 보수와 진보의 대결을 떠나 보수는 보수답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재범 UNEP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녹색성장이 경제 영역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넘어 사회와 문화 영역에서도 신(新)통합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장기적 비전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민 이해와 신뢰 증진을 돕고, 수단으로서의 녹색이 아닌 이념과 철학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앞으로도 4대강 살리기와 녹색뉴딜 정책, 공기업 선진화 등 MB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와 역점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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