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가 협회 펴냄
전국 일간지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 작품 14편을 묶은 '2009 신춘문예 당선 소설집'이 발간됐다. 당선 작품은 매일신문 당선작 '탱고'(김은아)를 비롯해 '핀란드에서는 정말 자일리톨 껌을 씹을까'(이연희·경인일보), '글렌 굴드 이야기'(현진현·경향신문), '모던 에덴'(김성문·국제신문), '여우의 빛'(이동욱·동아일보), '보리수 여인숙'(김숙희·부산일보), '원초적 취미'(이수진·무등일보), '안녕, 피터'(황지운·문화일보), '공터'(박화영, 세계일보), '견착'(노혜옥·전남일보), '아칸소스테가'(채현선·조선일보),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김성중·중앙일보), '너의 도큐먼트'(김금희·한국일보), '꽃감관'(선영동·한라일보) 등이다.
당선 작품집은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당선 작가의 포부까지 담고 있어 신춘문예 관문 통과의 생생한 느낌과 작품의 수준도 짐작할 수 있다.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탱고'는 심사위원들(박범신, 신재기)로부터 '읽을수록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 다성적인 작품이다. 인간 관계의 허망함을 존재론적 비애로까지 승격시킨 메시지가 강하다. 탱고 리듬처럼 다양한 삽화를 빠른 호흡으로 병치시킴으로써 분절된 이미지를 연결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조선일보 당선작 '아칸소스테가'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한부 생명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생명이 있는 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 자체가 바로 삶의 의미임을 이 소설은 새삼 일깨워 준다. 냉정한 시선과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내면의 세계,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서사 공간 등은 이 작품이 가진 소설적 성취'라는 평가를 받았다. 362쪽, 1만5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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