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수출이 전기전자제품, 수송장비, 섬유사, 화공품 등 경공업 제품보다는 중화학 공업제품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유럽,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연구실 곽종무·임규채팀이 16일 발표한'수출급락과 지역 경기침체의 대응과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4/4분기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전기전자제품, 수송장비, 섬유사, 기계·정밀기기, 화공품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수입도 지난 4/4분기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전기 및 전자기기, 비내구소비재, 수송장비, 철강재 및 비철금속 순으로 많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출은 유럽(-37.2%), 중국(-31.2%), 중남미(-27,1%)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주요 수출국인 일본은 19.3% 증가했다.
대경연 경제분석실은 이같은 수출입 경향과 세계 경기회복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석유, 철광석 등 원자재 의존형 국가, 선진국으로의 가공 수출형 국가, 외국투자에 의존하는 외자 의존형 국가 등에 대한 수출 전략을 세계경기 회복 시점까지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경연 곽종무·임규채팀은 이에 대한 전략으로 ▷원화가치를 평가절하한 국가시장의 집중공략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 내구재보다 비내구재, 산업소재·중간부품 수출을 강화하고 ▷원자재 의존형, 가공수출형, 외자 의존형 국가에 대한 수출전략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환율효과를 감안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부품 개발과 지역 산업구조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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