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력사용량 증가율 IMF후 첫 감소세

입력 2009-02-17 08:42:31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용 에너지 소비량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산업생산 위축으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전력사용량 증가율이 1997년 IMF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전력 소비량은 491억4천400만kWh로 2007년도 전력소비량 480억6천400만kWh보다 2.3% 성장했다.

전체 전력소비량의 64%를 점유하는 산업용전력은 314억1천만kWh로 2007년보다 0.8%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7년도 성장률(5.5%)의 7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 성장률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마이너스 9.7%, 7.6%를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생산 위축으로 지난해 4분기 전력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에 제공된 염색 가공용 스팀 공급량도 210만t으로 2007년에 비해 10만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염색공단 관계자는 "최근들어 경기침체 장기화로 염색가공에 꼭 필요한 스팀의 사용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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