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고, 20년만에 서울대 합격생

입력 2009-02-16 06:00:00

의성고(교장 김형일)가 20년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수도권 유명 대학에 10여명을 합격시키는 등 올해 졸업생 70%를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잔칫집 분위기이다.

의성고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이민호(19)군이 서울대·고려대에 복수 합격했으며, 박치형(19)군은 연세대에, 배일우(19)군은 연세대·서강대에, 김주현(19)군은 고려대에 각각 합격하는 등 수도권 대학에 12명이 진학하게 됐다.

또 지방 국립대인 경북대와 부산대·충남대·전북대·한국해양대 등에도 30여명이 합격하는 등 올해 118명 중 70%가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의성고는 우수학생 특별 보충수업, 각 대학별 맞춤식 논술 및 면접지도, 기숙사 입소생 교과별 맞춤 학력관리 및 진학지도로 올해 입시에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의성군과 의성군장학회가 매주 토·일요일 대구의 유명학원 강사진을 초청해 입시학원과 연계한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을 운영한 것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의성고 김형일 교장은 "전 교직원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나서고, 의성군과 의성군장학회가 지역 명문학교 육성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과 교사들의 교육활동 지원 등으로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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