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대구의 드라마·영화 촬영지

입력 2009-02-12 14:48:09

▷동성로 2.28공원 '코앤스타'

지난해 4월 13,14일에 동성로 2.28공원 내 테마파크 '코앤스타'에서는 SBS 드라마 '온에어' 촬영이 열려 시민 수천여명에다 100여명의 일본 한류 열성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촬영에는 주연배우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외에도 한예원 리키김 여호민 등 조연급이 모두 참석해 '드라마 속 드라마'의 성공 기원 고사 장면을 촬영했고, 당시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랐다. 드라마 제작진은 동성로 일대에서 촬영을 겸한 단합대회도 가졌고, 가는 현장마다 수백여명의 팬들이 따라붙었다.

오픈 전부터 온에어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앤스타'는 국내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테마존을 표방하는 곳. 국내 26개 음반기획 회원사 모임인 ㈜젊은제작자연대(젊제연)와 공동으로 런칭한 패션브랜드 쇼핑몰과 드라라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세트장을 동시에 갖췄다. 지난해 5월 18일 오픈 행사 땐 신화의 김동완 테이 손담비 등 인기 가수들이 방문해 다시 한번 북새통을 이뤘고, 젊제연 소속 다른 인기 가수들도 정기적으로 팬사인회를 열고 있다.

▷달서구 호림동 호텔 3f10

2005년 개봉한 영화 '연애술사'는 영화 자체보다 극중 등장하는 '모텔'로 더 유명하다. 모텔 시설과 내부 인테리어가 웬만한 호텔 스위트룸을 능가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것. 극중 촬영 장소는 달서구 호림동에 위치한 호텔 3f10이다. 이곳은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이 가장 큰 특징. 예를 들어 영화 촬영 장소로 쓰인 '베르사이유의 장미' 객실은 아름다운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체리브라운의 우아한 목재, 클래식한 패브릭 장식, 4단 프렌치 도어가 마치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VIP룸이다. '아!먼로여'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티스트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작품과 레드톤의 강렬한 컬러가 돋보이는 VIP룸이며 DELUXE ROOM·DRIVE IN ROOM·SEMI-DELUXE ROOM 등 다른 테마 객실 역시 '조선남녀상열지사'·'별을 쏘다'·'여인의 향기'·장미빛인생'·'신데렐라'·'스캔들'·'상큼한 레몬' 등 독특한 이름을 붙였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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