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최근 회생 개시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대구 성서공단내 쌍용차 협력업체인 D사가 12일 최종 부도처리 됐다.
이 회사는 이날 5억여원의 어음 만기가 도래했지만 이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사출물 등을 제조해 연 매출액 80억원 정도인 D사는 매출액의 60%를 쌍용차에 납품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D사의 부도로 쌍용차 부품업체들이 연쇄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는 더 커졌다. 쌍용자동차 협력사 모임인 협동회 사무총장인 최병훈 네오텍 대표는 "다른 협력업체 6∼7곳도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다"며 "확실한 쌍용차의 신차 개발 및 자금 지원 약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현재 협력업체들은 경영 부실로 부도 위기에 처한 게 아니라 쌍용차와의 채권 문제로 위기에 몰렸다"면서 쌍용차가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 어음 만기가 도래하는 업체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1차 부품업체는 250여개이며 2,3차까지 포함하면 1천300여개에 이른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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