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국腦연구원도 유치하자"

입력 2009-02-12 08:48:41

대구경북이 뇌연구를 통한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설립 예정인 한국뇌연구원 유치에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 포항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은 13일 인터불고호텔EXCO에서 한국뇌연구원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공동 노력 전개 첫번째 작품으로 협약을 맺는다.

상반기 중에 공모를 거쳐 설립지가 선정되는 한국뇌연구원은 신경과학, 뇌공학, 의약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뇌의 신비를 밝히고, 뇌질환 질병 극복 및 수명연장,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기획된 국가사업.

3천300억원이 투입돼 3만3천㎡(약 1만평) 규모로 지어지며 200여명의 고급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연구실험실, 연구콤플렉스(25개 기관입주),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뇌연구원을 유치할 경우 향후 12년간 뇌과학 관련 연구비 1천억원 유입, 800억원의 생산유발, 5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5천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뇌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 연구단지, 지능형 시스템 실용화센터, 뇌영상센터, 뇌질환임상연구센터, 뇌신약개발센터, 두뇌산업지원센터, 국립대구과학관 내 뇌과학전시관 등이 연계된 두뇌산업 실용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대구경북은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해 의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10여곳의 뇌의학 기초 및 임상인프라와 DGIST 지능형 로봇 및 인간·기계 상호연구센터 등 실용화 연구와 뇌기능 진단분야에서 국내 최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

대구경북은 뇌연구원 유치를 위해 교육과정을 설립 중인 DGIST의 학위과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중심에 위치하는 DGIST에 뇌연구원을 유치하고 뇌융합공학 분야로 특성화해 두뇌정보과학산업 실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우수 연구 인력을 배출한다는 것.

대구경북은 지난 2007년 12월 뇌융합 공학 관련 교수 150여명을 중심으로 '대구경북뇌과학기술협의회'를 구성했고 두뇌산업 육성계획 수립, 지난해 7월 DGIST-MIT 뇌공학 공동연구 합의, DGIST-유엔미래포럼 뇌융합공학 MOU 체결을 하면서 유치준비를 해왔다. 대구시는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대전, 인천과 경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선 DGIST 원장은 "대구권은 5개 의과대학에 뇌의학 연구센터가 있고 포스텍의 연구인프라, DGIST의 우수 연구인력 배출기반으로 볼 때 뇌연구원의 적격지"라고 주장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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