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좌절과 희망의 교육사' 외 4권

입력 2009-02-12 06:00:00

일제강점기 지역의 교육 실태

'근대교육 현장성 위기와 지성의 대응(대구경북과 간도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이 3년간 심화 연구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가 '좌절과 희망의 교육사' 외 4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연구책임자 김민남 교수(경북대)의 지도로 (사)지역문화연구 사람대사람의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1권 '좌절과 희망의 교육사'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시험이 조선인의 교육과 삶을 통제하는 수단이었다면 야학은 조선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투쟁이었다고 보고, 이 역사를 좌절과 희망의 교육으로 진술하고 있다.

2권 '간도의 삶과 교육'은 간도지역 조선인들의 삶의 형태를 추적했다. 간도 조선인들은 자식을 어떻게 기르고 훈육했을까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춰 간도 조선인들의 교육 실태를 통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밝히고 있다.

3권 '지역·문화·연구'에서는 '교육은 교사를 거쳐 이루어진다'는 명제가 실천의 관점에서 유효한 것임을, 또 교육개혁의 전략이 되기에 충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4권 '구술로 듣는 간도 조선인의 삶과 교육'은 조선인들이 왜 이주해야 했는지, 간도에서 어떻게 땅을 가꾸고 자식을 키웠는지 살펴보고 있다. 5권 '통계로 본 일제시대 삶과 교육'은 일제시대 대구·경북과 간도의 교육에 관한 기초자료집으로 교육 기회의 분배 구조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필자들은 "책으로 출판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교육을, 학교 담 넘어 삶의 문제로 천착하려고 했다"고 연구보고서를 책으로 묶은 이유를 밝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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