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의 약물 파문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뒤숭숭한 가운데 국내 프로 농구에도 약물로 인한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가 10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 중인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 모발 검사를 한 결과 2명에게서 양성 반응, 1명은 판독 불능 판정이 나왔다고 10일 밝힌 것.
현재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 2명 중 서울 SK 소속의 디앤젤로 콜린스는 혐의를 이미 시인했으나 나머지 2명은 대마초 흡연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콜린스는 지난달 23일 무릎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뒤 이미 퇴출, 다른 선수로 교체됐지만 나머지 2명 중 1명이 역시 SK의 테런스 섀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SK는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한 선수가 흔들려도 타격이 큰 형편에 두 명 모두 연루, 사실로 밝혀진다면 직격탄을 맞는 셈이 된다. 7위를 달리면서 플레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노리던 SK로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약물 파문에 연루되면서 이번 시즌 들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한편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서장훈(21점 7리바운드)과 리카르도 포웰(24점)을 앞세워 81대68로 승리했다. 창원 LG는 아이반 존슨(28점 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원정팀 부산 KTF를 94대85로 꺾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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