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인 최원균(81) 할아버지와 마흔살 소가 나눈 우정을 담은 75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촬영지인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12일 특별 상영된다.
이날 상영회에는 영화를 만든 이충렬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후 1시(소천·석포·재산·명호면·군 직원)와 오후 3시(봉성·법전·춘양·상운면·군 직원), 오후 5시(봉화읍·물야면·군 직원) 등 3차례 상영된다.
워낭소리는 독립영화로는 처음으로 전국 70개 극장에서 관객 30만5천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7곳에서 개봉된 후 4주 만에 상영관 수가 10배(100여개)로 늘어났으며 지난 주말에는 복합상영관 CGV,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작사인 느림보스튜디오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개별 취재 및 방문이 쇄도하자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봉화군 김도년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도 정작 지역민들은 접할 기회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영화상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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