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각 언론기관이 "새해 소망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 첫번째 소망은 건강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안정된 직장, 즉 일자리를 갖는 것이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세상이 흉흉해도 건강한 신체가 있고, 힘써 일할 직장이 있다면 무슨 큰 걱정이 있겠는가. 다시 말해 건강하고 안정된 일자리가 있다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희망의 불씨가 깃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신체적 장애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서 작은 희망의 불씨마저도 갖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소외감은 비장애인들이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공자도 나라가 어려울 때에는 백성을 먼저 돌보아야 하며, 특히 절대 소외계층인 환과고독(鰥寡孤獨) 즉 홀아비, 과부, 고아, 자손 없는 노인과 더불어 장애인에게 우선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휴머니즘과 서로 상통하는 일이다. 이는 곧 장애인 뿐 아니라 그들 가족의 고통마저도 함께 나누는 최선의 방책일 것이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1990년에 설립된 이래로 줄곧 장애인고용 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보다 많은 사업체가 장애인에게 직장을 제공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제도를 통해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또 경쟁력을 갖춘 장애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을 맞아 위기관리대응반을 구성·가동해 장애인고용기업을 지원하고 장애인의 해고 등을 막는 것은 물론, 부득이 실직당하는 이들이 있으면 그들의 재취업을 위한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정말 어려운 지금, 희망의 불꽃이 우리들 가슴 가슴에 널리 퍼져 하루 빨리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고대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강병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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