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엮음/김숙향 옮김/살림 펴냄
중국 5천년사에 등장하는 위대한 장수 15인의 위기 경영술을 다뤘다. 중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우한이 사마천의 '사기'와 옛 문헌의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춘추전국시대부터 당나라까지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명장들의 삶을 흥미롭게 복원했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과 흉노 등 이민족의 침입, 서역 정벌 등 역사의 고비마다 등장한 명장들은 뛰어난 현실 인식과 남다른 통찰력을 통해 난세를 헤쳐가는 능력을 보여준다.
전국시대때 위기에 빠진 제나라의 장수 전단은 소뿔에 칼을 달고 꼬리에 연결한 갈대 다발에 불을 붙이는 기상천외의 전술로 수적으로 우세한 연합군을 격파했다.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은 유능한 장수 한신이 자신이 정복한 제나라의 왕이 되겠다고 청하자 분노를 누르고 받아들여 나중에 한신이 자신을 배반하지 않도록 했다. 춘추전국시대 조나라의 재상 인상여는 대장군 염파가 나이가 적은 자신을 비방하고 다니는 것을 탓하지 않음으로써 염파를 동지로 만들어 나라를 지키는 데 활용했다.
중국의 명장들은 고난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진정한 위기의 리더십이 무엇이고 그 실천 전략은 무엇인지 가르침을 준다. 432쪽, 1만8천원.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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