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인각사에서 출토된 9세기 통일 신라시대 불교 의식구 모두가 일괄 국보로 지정될 전망이다.
군위군과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주지 도권 스님),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 스님)는 9일 오후 인각사 경내에서 '군위 인각사 제5차 발굴조사'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불교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팀장인 김진덕 선임 연구원은 "이번에 출토된 불교 의식구는 모두 국보급이며, 그 중에서도 손잡이가 달린 향로인 금동병향로(金銅柄香爐)가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불교의식구는 일괄 출토됐기 때문에 일괄 국보로 지정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말했다.
김 선임 연구원은 특히 "이번 인각사 출토 불교 의식구들은 우선 제작 연대가 아무리 늦어도 9세기, 이르면 8세기 무렵 통일 신라시대에 속하고, 게다가 출토지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덧붙였다.
인각사 주지 도권 스님은 "인각사는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머물기 훨씬 이전인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면서 "5차례에 걸쳐 발굴된 유물 1천700여점은 인각사에 보존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군위군과 유물전시관 건립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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