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에는 둥글고 큼직한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기상대는 "정월대보름인 9일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구름만 조금 끼는 갠 날씨를 보여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대구가 오후 5시 41분, 포항 오후 5시 38분, 경주 오후 5시 39분, 안동 오후 5시 40분 등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오후 5시 40분 내외에 달이 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월에 뜨는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깝게 보이기 때문에 52년 만에 보기에 좋은 보름달이 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온이 지난주보다 다소 떨어지면서 쌀쌀할 것으로 보여 달을 볼 때는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이 좋겠다. 9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9℃, 포항 11도, 구미 9도, 안동 8도, 경주 10도 등으로 지난주보다 1, 2도 낮을 전망이다. 10일 아침 최저기온도 대구 0℃, 포항 2도, 구미 영하 2도 등 대구경북이 전반적으로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대는 "12일까지 구름이 끼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다 13일쯤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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