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9천→3억9천→15억원?'
경북도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가 연초부터 화끈한 대박을 터트려 수입 농산물 급증과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사이소'에서 판매한 농수산물은 2억1천200만원어치. 사업 첫 해였던 2007년 연간 매출액 1억9천300만원을 이미 넘어섰고, 지난해 매출액 3억9천300만원의 54%에 이른다. 올해 주요 판매품목은 사과·곶감·쌀 등이었다.
회원 수도 2007년 2천487명에서 지난해 5천84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5일 현재 6천535명까지 늘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올해 목표를 매출 15억원, 회원 1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사이소'가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매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왔기 때문으로 경북도는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브랜드파워 향상 및 소비자신뢰 확보를 위해 G마켓 등 인터넷상의 오픈마켓(Open market)과 연계 판촉, 포털사이트 광고 강화, 인터넷 기획행사 실시, 오프라인행사 홍보부스 운영, 수도권 아파트·지하철 광고 등을 시행했던 것. 또 매달 2차례씩 유통전문가를 초청, 아이디어 회의와 특강을 실시하는 한편 쇼핑몰 활성화 연구용역(대구경북연구원) 등을 통해 내부역량 강화와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복잡한 유통과정을 줄여 생산자인 농어민에게는 고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쇼핑몰을 개설했지만, 초기에는 규격화·표준화하기 힘들다는 농특산물의 특성으로 어려움이 컸다"며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농산물 유통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를 '사이소의 도약기'로 정하고 입점 농어민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2월 내로 구성, 매출 극대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동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농어민들의 자긍심과 역량이 쇼핑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도내 권역별 순회교육도 마련키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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