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주요 리그에서 선두 다툼과 강등권 탈출 경쟁 못지 않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9-2010시즌 출전권을 둘러싼 싸움이 치열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지역 국가별 축구리그 순위에 따라 출전권이 차등적으로 주어지는데 국가별 리그 순위 1~3위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 2위 팀이 본선 1라운드(32강)에 나서고 3, 4위 팀이 예선 최종 3라운드에 출전한다. 국가별 리그 순위 4~6위인 프랑스의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포르투갈 수페르리가는 1, 2위 팀이 본선 1라운드, 3위 팀이 예선 3라운드 출전권을 얻는다.
스페인 리그의 경우 1위 바르셀로나(승점 56),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44)가 챔피언스리그 출전 안정권에 들어 있고 3위 세비야(승점 38), 4위 발렌시아(승점 37), 5위 비야 레알(승점 34), 6위 데포르티보(승점 33), 7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2) 등이 남은 2장의 티켓을 다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챔피언스리그 본선과는 인연이 적었던 데포르티보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리그에선 3강인 1위 인터밀란(승점 50), 2위 AC밀란(승점 44), 3위 유벤투스(승점 43)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고 4위에 오른 제노아(승점 40)가 눈길을 모은다. 그동안 세리에A와 2부리그인 세리에B 등을 오가던 무명 팀 제노아는 스트라이커 디에고 밀리토의 활약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뒤를 5위 피오렌티나(승점 38), 6위 AS로마(승점 37) 등이 이으며 4위권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잉글랜드 리그에선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 2위 리버풀(승점 51), 3위 첼시(승점 48)의 3강이 상위권에 올라 있고 아스톤 빌라(승점 48)가 4위에 올라 이채롭다. 아스톤 빌라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욘 카류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위력을 발휘하며 '빅 4'의 일원이었던 아스날(승점 43)을 5위로 밀어내고 있다.
프랑스 리그에선 올랭피크 리옹(승점 43), 보르도(승점 42), 파리 생제르망(승점 39)이 출전권이 주어지는 1~3위에 올라 있고 4~6위인 마르세이유, 렌, 툴루즈(이상 승점 38) 등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독일에선 돌풍의 호펜하임(승점 38)이 여전히 1위를 달리면서 2위 헤르타 베를린, 3위 함부르크SV(이상 승점 36)가 3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가까이 가 있다. 명문 바이에른 뮌헨(승점 35)은 4위, 레버쿠젠(승점 33)은 5위, 이영표의 소속팀 도르트문트(승점 30)는 6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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