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료지구 개발 본궤도 올랐다

입력 2009-02-06 09:54:33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지구인 '수성의료지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대구시는 이달 중순 대구도시공사와 수성의료지구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3월 본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는 대구 수성구 대흥동과 고모동, 이천동 그린벨트 지역내 178만9천㎡(54만평) 부지위에 세워지며 본협약 체결 뒤 도시공사가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 기반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기반시설 공사비 등 총 사업비는 1조원 규모며 부지내에는 외국의료기관과 국제학교를 비롯해 국제 업무지구와 공동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신도시 방식으로 개발된다.

수성의료지구는 해외 우수병원, 연구소, 대학, 의료제조업체를 집적시켜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단지 콘셉트, 구성방안, 투자유치 전략수립, 투자유치 사업모델 등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전문기관이 마련중이다.

대구시와 DGFEZ 관계자는 "기본 계획상 대흥단지는 국제학교와 국제업무시설,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이천단지에는 외국 의료기관과 지원시설, 고모단지는 건강의료산업단지로 조성된다"며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유치 외국 의료기관과 학교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수성의료지구 개발을 맡은 대구도시공사는 민간기업과 금융회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개발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며 1단계사업은 2013년, 2단계 사업은 2020년쯤 끝나게 된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성의료지구는 대구~부산간 수성 IC, 지하철 2호선이 연결되며 달구벌대로를 접하고 있어 의료지구 개발지구로는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며 "특히 밀양에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20여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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