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유례 없는 수출 급감에 따른 '쇼크'를 탈피하기 위한 대구시·경북도·KOTRA의 공동노력이 뜨겁다.
경북도는 5일 오전 도청 강당에서 역내 7개 수출 유관단체장 및 수출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경북 수출증대를 위한 무역인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경제난국을 수출촉진으로 극복하고 경북무역의 지속적 증대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전진하자는 내용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외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무역인의 단결과 의지를 결집, 현재의 비상경제체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금속(주) 김숙희 대표는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참석기업들은 '수출경북', '경제경북'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도 4일 오후 KOTRA와 함께 수출기업 50여개사를 초청,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한 수출업체 사장들은 "수출자금 지원금액이 과거의 실적위주로 지원되다보니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액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리 또한 높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통음식업체 대표는 "대구시로부터 5억원의 운전자금 보증서를 받아 금융회사를 찾았는데도 대출을 못받았다"고 했다.
지역 안경업체들은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회에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현재 50%인 전시회 자비 부담비율을 낮춰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조환익 KOTRA 사장은 "지역의 주력품목인 섬유와 안경 등의 업체가 유명 박람회에 더 많이 참가하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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