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선 NGO월드뉴스 회장 카오스아트 상품전

입력 2009-02-02 10:13:43

"패션에도 화려한 카오스 문양 입혔죠"

▲정호선 (주)NGO월드뉴스 회장이 자신이 만든 카오스아트 상품을 들고 작품 배경 및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정호선 (주)NGO월드뉴스 회장이 자신이 만든 카오스아트 상품을 들고 작품 배경 및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제15대 국회의원과 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낸 정호선 (주)NGO월드뉴스 회장이 2일부터 5일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카오스아트(Chaos Art) 상품전을 연다.

카오스아트는 다양한 카오스 수식을 계산한 아름다운 프랙탈 그림 이미지를 미술분야로 발전시킨 새로운 예술 장르.

정 회장은 이번 상품전에서 작품으로 그동안 컴퓨터로 카오스 수식을 계산한 결과 나온 꽃과 나비의 사진이나 다양한 문양 등 300여종의 프랙탈 패턴을 활용했다. 실크와 면, 폴리에스테르 등에 컴퓨터 프린팅 방법으로 염색한 넥타이와 스카프, 블라우스, 와이셔츠, 어린이 의상 등 다양한 첨단 패션상품들을 선보인다.

정 회장은 "카오스아트는 무질서해 보이지만 과학적 이론에 접목해 작은 부분이 전체처럼, 전체가 작은 부분처럼 혼돈 속의 질서형태로 구성된 프랙탈(Fractal) 구조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카오스아트 상품전은 그동안 연구한 카오스 수식을 컴퓨터로 계산하여 얻어진 우주 만물의 형상을 나타내는 그림 이미지를 실크와 면, 폴리에스테르 등에 컴퓨터 프린팅해 대구, 나아가 한국의 섬유산업을 살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열게 됐다"고 말했다.

출품된 의상과 넥타이 스카프 등 패션 소품들은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듯하다. 신라시대 박제상이 저술하였다고 알려져 있는 부도지에는 마고성과 함께 탄생한 한민족의 세상을 창조한 신으로 설명되고 있는 마고(麻姑) 할머니를 응용한 작품들도 있다. 단순한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복잡하고 묘한 전체 구조를 만들어 내 아름다움과 황홀감을 준다.

정 회장은 "일반 염색과 달리 컴퓨터 프린팅 방법은 폐수 발생이 없는 친환경적이고 원하는 모든 컬러를 섬세하게 재현할 수 있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가 섬유도시로 성장하려면 이번 카오스아트 상품전처럼 아날로그에서 탈피해 디지털화 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우수한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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