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올해 예산 조기집행률 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 역시 중위권 성적을 나타냈다. 행정안전부가 2일 공개한 광역지자체별 지방 재정 조기 집행 실적에 따르면 대구는 올해 전체 예산 2조1천441억원 중 8천80억을 사용해 9.7%로 16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았으며, 경북도 올 예산 4조9천592억원 중 8천200억원을 집행해 8.2%로 중위권의 성적을 보였다.
대구·경북이 사용한 조기 집행 내역은 1천억원 이상 SOC(사회간접자본)사업 1,2건을 비롯해 신규 사업, 복지비, 인건비, 새 장비·비품 구매 등이 주를 이뤘다. 자금집행액으로 볼 땐 서울(2조7천억원)-경기(2조1천억원)-경남(1조2천억원)이 1~3위를 차지했다.
올 한해 전체 지방재정 집행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14조9천18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배에 달한다.
행안부는 이같은 각 지자체별 성과 발표와 함께 올해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각종 지방예산의 집행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세출예산의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1회 추경은 3월 이전으로 앞당겨 실시하고 이월 예산은 1월초 확정해 예산을 조기에 확정·배정토록 했다. 또 지자체 소규모 사업의 예산 집행 권한을 사업 부서에 위임해 회계 부서의 업무량 누적으로 인한 발주 지연을 해소토록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자치구의 예산 조기 집행 실적을 평가해 우수 자치구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산 조기 집행의)가시적인 성과는 공사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월 이후 나타날 것"이라며 "국고보조금의 조기 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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