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에 착공돼 현재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KTX 김천·구미역사가 당초 설계안에서 고객 편의시설이 추가되는 등 규모를 더욱 확대시키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철우 국회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련부서가 최근 현재의 역사를 지하 1층, 지상 6층(연건평 1만4천58㎡) 규모로 확대해 편의점과 맞이방 등 각종 고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3층에는 버스와 택시 환승장을 설치하는 등 여러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KTX 김천·구미역사는 기존 선로와 별도의 노반시설을 상·하행선 각 2㎞씩 신설하고 정거장 설치는 2홈 4선, 역사는 대지 2만7천564㎡에 3층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6천873㎡)로 설계돼 시공 중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김천·구미역은 인접 시·군지역 이용객들만 고려, 현재 건설 중인 전체 경부고속철도 중간역사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로 설계돼 앞으로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규모 확대 필요성을 꾸준하게 제기해 왔다.
경부고속철도 중간역사인 충북 청원의 오송역사 경우 대지 10만1천412㎡에 4홈 10선,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고 울산역사는 대지 6만7천㎡에 2홈 5선,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김천·구미역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것.
특히 김천·구미역의 경우 김천·구미·상주시, 성주·칠곡·고령군, 충북 영동·경남 거창군 등 인접 시·군은 물론 역까지 도달시간이 30분대인 대구 달서구와 서구·북구 지역까지 고려하면 이용객 범위가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KTX 김천·구미역사는 지난 2003년 11월 설치 발표와 2004년 9월 역사 위치 결정, 2006년 8월 사업계획이 고시된 이후 현재 실시설계용역과 도시관리계획변경 등 제반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오는 2010년 말 완공 예정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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