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받은 장학금 다시 갚습니다"
포항예술고 1학년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재)포항시장학회의 장학금 혜택을 입은 이미지(27·사진)씨가 지난달 '제26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시상금 중 100만원을 최근 시장학회에 기탁했다.
포항예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서울종합상사 직물 디자이너부에 취업한 이씨는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시장학회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사회에 진출한 첫해에 받은 시상금인 만큼 의미있고 보람되게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처럼 딱한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고향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것.
이씨의 어머니 최미성(49·포항 죽도동)씨도 "힘든 시절 장학금 지원을 늘 고맙게 생각했고 이번에 딸이 예상치 않은 큰 상을 받고는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장학금 전달 의사를 밝히기에 기꺼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인태 포항시장학회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3천여명이 장학 혜택을 받았으나 이씨처럼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장학금 기탁으로 보답하는 건 처음이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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