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08 대학 학문분야 평가에서 영남대와 대구한의대·동국대 경주캠퍼스가 각각 물리학 분야와 한의학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경북대와 안동대는 경제학·물리학 2개 분야에서 각각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금오공대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물리학 분야와 경제학 분야에서 각각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교협이 29일 발표한 '2008 대학 학문분야 평가 결과'이며, 이번에는 경제학·물리학·한의학 등 3개 학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이번 평가 대상에서 참여대학 수에 맞먹는 대학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반쪽' 평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제학의 경우 총 95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연세대 등 49개 학교, 물리학은 총 69개교 가운데 서울대·고려대·포스텍 등 37개 학교가 불참했다. 대교협이 지금까지 매년 특정 학문분야를 정해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해왔으나, 많은 대학이 평가방법 및 신뢰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불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 분야별 평가·인증기관'이 상시적으로 평가·인증하는 제도가 도입돼 평가가 다원화돼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대교협의 학문평가가 폐지되는 대신 각 대학들은 자체 및 외부평가 결과를 오는 12월 말까지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대교협이 발표한 학문분야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제학 분야에서는 강원대·건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동의대·명지대·서울시립대·인하대·중앙대·한국외대·한남대·한양대 등 16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영남대를 비롯해 건국대·경희대·공주대·단국대·동국대·명지대·부경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이화여대·인천대·인하대·전북대·중앙대·한남대·한양대 등 18곳이 최우수 등급을 얻었다. 한의학 분야에서는 대구한의대와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비롯해 경희대·대전대·동의대·원광대 등 6곳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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