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8일 단독주택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안'을 제정, 도시가스 배관망을 설치하는 주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미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9%(14만8천여가구 중 11만7천300가구 공급)로 전국 평균(72%)보다 높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전체 2만9천500가구 중 1만3천800가구만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어 보급률이 47%에 그치고 있다.
이는 단독주택의 배관망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이다. 현재 도시가스 공급사업자는 경제성을 이유로 공급 배관 100m당 30가구 이상만 자체 비용을 투자해 배관망을 설치하고 있으며 30가구 미만일 경우 주민에게 설치비 일부를 부담시켜 주민들은 비용부담 가중으로 도시가스 설치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주민 부담금 가운데 2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50%를 1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별도로 구성되는 단독주택 도시가스공급 추진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정할 방침이다.
구미시 정인기 과학경제과장은 "단독주택 주민들은 배관망 설치비 부담 때문에 값싼 도시가스를 쓰지 못하고 비싼 등유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서민층에게 에너지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