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의 흉물이던 용흥동 현대아파트 입구 안포건널목에서 우현동 유류저장고까지 길이 2.3km의 철도가 철거되고 철도 부지 5만7천㎡를 시민 휴식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폐 철도 부지를 산책로, 숲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공원조성 사업에 들어갔다. 도심 미관을 해치고 흉물로 방치된 이 일대 주거단지의 쾌적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시가 공원개발에 나선 것.
그동안 국방부에서 유류수송 용도로 이용한 이 구간의 철도는 1년간에 걸친 육군과 철도청, 포항시 사이의 줄달리기 협의 끝에 지난해말 철거되고, 부지처리 문제도 해결돼 개발이 성사됐다. 시의 끈질긴 개발 요청에 대해 당초 난색을 표시하던 국방부는 지난해 철도 징발해제와 철거에 나섰고 철도청도 철도 부지를 포항시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포항시 강기석 도시녹지과장은 "국방부와 철도청의 협조로 도심속 공원을 조성하게 됐고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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