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된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김성규(41·남구 이천동)씨. 그는 "차량이 노후되다 보니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잔고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 형편에 수리비가 부담돼 위험한 줄 알면서도 그냥 운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김씨와 결연을 맺은 자동차부분정비업체가 차량 점검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대구 남구청은 23일부터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의 차량을 무료로 점검해주는 '교통안전지킴이 결연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의 생업용 차량과 장애인용 차량 385대에 대해 지역의 80개 자동차부분정비업체가 1곳당 5대씩을 맡아 월 1회 정기점검은 물론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 등은 무료 혹은 원가로 보충해 주는 사업이다. 또 교통안전지킴이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은 사업에 참여하는 자동차정비업체 어느 곳에서든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구청 이진숙 교통과장은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은 자동차 점검을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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