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주식 직접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 기대 수익률을 10% 아래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PB연구소가 최근 예탁자산 1억원 이상 PB고객 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유망한 투자수단으로 응답자의 48.8%(79명)가 주식 직접투자를 선택했다.
15.4%(25명)는 국내주식형펀드를 꼽아 직·간접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응답자가 전체의 64.2%에 이르렀다. 부자들은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
부동산(8.6%), 은행 정기예금(8.0%), CMA(7.4%), 채권(6.8%) 등이 주식직접투자와 국내주식형펀드의 뒤를 이었고 해외주식형펀드는 0.6%로 가장 낮았다.
선호하는 투자지역을 묻자 응답자의 95.7%(155명)가 국내라고 대답, 해외를 택한 4.3%(7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내 불확실성이 해외보다는 훨씬 낮고, 국내 기업이 저평가됐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응답자의 32.3%가 최고치로 1,500을, 그 시기로는 55.6%가 4분기를 예측했다. 최저치는 33%가 900을, 최저치 도달시점은 74%가 1분기로 가장 많아 투자자들 역시 전약후강의 장세를 예상했다.
올해 기대수익률은 최대 응답치인 5~10% 수준이 20%에 이르렀다. 부자들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초 조사 때는 한해 기대수익률을 15~20%로 잡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투자성과가 가장 부진했던 상품은 주식(49.4%), 해외주식형펀드(29.4%), 국내 주식형펀드(9.4%) 순이었고 응답자의 82%가 투자손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응답자의 91%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손실 회복 후 현금화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어 급격한 투매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화한 투자자금을 펀드에 재투자하는 시점으로는 응답자의 72%가 올해 최저치로 추정된 코스피지수 900을 선택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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