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기계팀 근로자들이 지난해 연말 사내 최우수 부서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 전액을 회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내놓아 설밑 인심을 훈훈하게 했다.
기계팀은 회사가 사내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상금은 '설대목 회식비'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한 여직원이 "먹고 마시는 것 말고 좀 더 뜻있게 쓰자"고 제안해 지난 20일 쌀 60포대를 구입한 것. 기계팀은 이 쌀을 포항남구청과 대송면사무소를 통해 회사 근처에 사는 홀몸노인 등에게 전달(사진)했다.
최법호 기계팀장은 "직접 어려운 이웃을 찾아 쌀을 전달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올해는 이전보다 더 어렵겠지만 이런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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