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국제존타 대구 1·2클럽

▲ 대구1클럽 회원들이 군위 소보둥지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1클럽 제공

▲ 대구2클럽 회원들이 대구 성화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 대구2클럽 제공

"네가 다른 사람이 네게 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먼저 실천하라!"

말로 하기는 쉽지만 막상 실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글귀다.

지역 및 세계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는 국제존타 회원 모두는 이 명구를 규율로 삼고, 이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전문관리직 여성의 유대를 통한 국제적 이해와 우의 증진, 계속적인 봉사를 추구하는 존타 회원들은 어느 누구보다 봉사 및 장학사업 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국제존타의 두 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1클럽은 지난 1971년 4월 대구 한일호텔에서 창립 예비모임을 갖고 출범했다. 올해로 38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 창립회원인 황춘선 전 대구가톨릭대 가정대학장이 고문을 맡고 있으며 신연식, 김정숙, 이영상, 이명자 회장에 이어 현재 임혜자 계명대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1클럽은 장애인, 수재민, 어르신 등을 위한 성금 전달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위에 있는 알코올 의존자 요양소인 소보둥지를 방문, 100만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성락원과 루도비고의 집, 그리고 대구시노인학대방지센터 등에 성금을 잇따라 기탁했다. 대구가정법률상담소와 대구심리상담소에도 성금을 전달했으며 제주의 수재민을 돕는 데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한 뇌성마비특수학교인 성보학교, 정신지체특수학교인 남양학교, 시각장애특수학교인 광명학교에 각각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노인복지의 현황 및 개선안' '가곡과 함께하는 월례회' '웰빙음식과 건강생활' '운동과 건강' 등을 주제로 한 강좌를 잇따라 열었다.

소년원 출소자들이 갈 곳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전세방을 얻어주는 등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어머니 역할도 했다. 국제적인 봉사활동에도 대구1클럽은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고베클럽과 자매결연을 해 많은 문화교류사업을 했고 일본이 지진피해를 입었을 때엔 제일 먼저 따뜻한 손을 내밀기도 했다. 회원들의 친목을 위해 음악과 함께하는 송년회, 윷놀이와 함께하는 신년회, 지역사회에서의 존타 회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하고 있다. 대구1클럽 임혜자 회장은 "창립 멤버들께서 세워 놓은 초석 위에서 지난 38년 동안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선배들이 이뤄놓은 전통을 계승하고 순수한 사회봉사단체로 계속 활동하는 게 대구1클럽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1998년 5월 설립된 국제존타 대구2클럽은 1클럽에 비해 회원들의 연령대가 다소 젊은 것이 특징. 비록 역사는 짧지만 지역 및 세계를 위한 봉사활동에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장학사업으로 연간 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창립 이후 지난 11년 동안 매년 다섯 학교에 장학금 전달을 해오고 있다. 경북고, 협성고, 청구고, 제일고 등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성화여고엔 클럽 출범 초부터 변함없이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대구2클럽 이인선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훌륭하게 자라 다른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2클럽은 또 지난해 이인선 회장의 '미래과학기술에 대하여', 회원인 안혜령 리안갤러리 관장의 '왜 미술인가' 등의 강좌를 통해 회원들의 친목 도모 및 교양을 높이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또 연말에는 회원과 그 남편들이 같이 참여하는 모임을 갖고 상당한 액수의 장학금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 국제존타=1919년 미국 버팔로에서 경영 및 전문직 여성들에 의해 봉사단체로 창설됐다. 존타(Zonta)란 말은 인디언 수족의 언어로 정직과 신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 70여개국에 1천200여 클럽, 3만6천여명의 회원이 있다. 기업체의 경영직 및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회지도층 여성들의 봉사단체로 국제적으로 빈민구호사업, 여성교육, 청소년 및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AIDS퇴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춘선 전 대구가톨릭대 가정대학장

김정숙 세강병원 임상병리과장

이영상 경북외국어대 총장

이명자 사단법인 영신재단 이사

임혜자 계명대 체육대학 교수

이영희 한양치과 원장

강선희 (주)한영산업 이사

서은주 대구심리상담연구소 대표

정종원 전 계명대 국제교육원 연구원

박선애 경북과학대학 간호과 교수

신선우 경북과학대학 포장과 교수

박선희 전 경북과학대학 관광계열 교수

장인자 (주)삼화식품 이사

김미림 대구한의대 한방식품조리영양학부 교수

강조자 사단법인 성락원 이사

김영자 전 구미 시민복지회관 인력개발과장

김복희 김복희논술연구소 대표

이금자 이금자동화구연연구소 대표

유연희 대구가정법률상담소 대표

이미경 대구대 전산과 외래교수

류남순 류남순치과 원장

이난희 보건영양교육원 대표

김선희 팔공문화촌(약선원) 자문위원

강경림 일등급아카데미

권이경 바나실

김정화 키즈칼리지 원장

김현숙 계명대

김혜경 메디칼약국

박선희 (주)우진사

서지현 세신금속 감사

성영주 평화산업(주)

성화영 호면당

손진경 MJ 갤러리 관장

손희경 경북과학대학

신혜원 신피부과 원장

안혜령 리안갤러리 관장

윤경 대한내과 코디네이터

이미진 서주·미르방사선과 코디네이터

이순영 신피부코스메틱

이순화 강내과

이인선 DIGIST 원장

이재성 대영산부인과 메디칼 코디네이터

최은경 이경호성형외과 진료의

최재선 이동훈성형외과

최재원 (주)ALTEK

최정숙 (주)대구백화점 문화총괄이사

홍승희 (주)씨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