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경제 침해 사범을 철저히 단속하고, 지역 치안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박한철(56·사시23회) 신임 대구지검장은 검찰권의 엄정한 확립을 거듭 강조했다. 경제 위기를 틈타 국민을 괴롭히거나 소중한 생명, 안전, 재산을 위협하는 강력 사범들을 뿌리뽑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지검장은 "IMF 외환위기 때처럼 서민들을 울리는 불법행위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불법 고리대금, 악질적 보이스피싱, 불법 다단계·유사수신행위 등에 대해 엄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약한 아동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등 반사회적인 강력사범에는 검찰권을 총동원해 맞설 각오"라며 "또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기 위해 이른바 '떼법'을 동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인간적인 면모도 강조했다. "신뢰받는 검찰이 되려면 아무리 사소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아픔을 어루만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최근 대구지검에서 절도죄로 구속된 젊은이의 생모를 24년만에 찾아준 일은 대표적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박 지검장은 2002년과 2006년 김천지청장과 대구고검차장을 지낸 경험을 얘기하며, 지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산이 고향인 박 지검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 대검 기획과장, 대구고검 차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울산지검 검사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쳤다. 취미는 독서와 등산.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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